장흥 정남진농협(조합장 고홍천)이 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을 한 상자에 담은 ‘3합’ 택배상품을 출시,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남진농협은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장흥 ‘3합 상품’을 4인용 기준으로 택배비 포함 5만5000원 가격대에서 20만원대 까지 정남진 하나로마트를 통해 전국 각처에 판매하고 있다.

‘장흥 3합 음식’은 암소 한우 등심에 참나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채취한 키조개를 불판에 구워먹는 30여년 이어온 음식문화다. 장흥 3합인 암소 한우, 키조개, 표고버섯은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만큼 주문을 받고 난후 포장작업을 일정 크기와 품질로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홍천 조합장은 “산과 바다와 들판에서 나는 산물이 장흥 토요시장을 비롯해 장흥지역 3합 음식문화가 풍물로 여겨오고 있다며 멀지 않아 전국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 3합’의 유래는 지난 1980년 2월에 장흥읍내에 있는 취락식당에서 암소 한우등심에 키조개와 새조개를 불판에 익혀 먹고 난 후 불판에 된장 물을 풀어 바지락과 쑥, 산나물, 아욱·고구마잎, 보리잎을 넣고 끊여 즉석에서 지은 밥을 토하젓과 함께 먹은 데서 비롯됐다고 알려졌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