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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제안] 선진교통문화 해외연수 보고서
까다로운 운전자 자격·선발
일본 택시 요금·서비스 다양화

2011. 03.19. 00:00:00

일본 교토시의 버스 승강장.

MK택시에 이어 방문한 곳은 긴키(近畿)지역의 택시사업을 총괄하는 운수국이었다.

담당자가 1층까지 직접 내려와서 우리 일행을 맞이해주었고 바로 12층에 마련된 교육장으로 이동하여 담당과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짧은 브리핑이 시작됐다.

일본의 택시는 법인, 모범(Hired), 장애인, 개인택시 등으로 구분되며, 장애인 택시의 경우 1만8000대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긴키지역의 택시 수는 2010년 상반기 기준으로 모두 4만7742대(교토 9844대, 오사카 2만3542대, 나라 1285대, 와카야먀 1850대 등)이며, 이 중에서 개인택시는 8200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2%에 불과하다.

개인택시를 몰기 위한 조건은 꽤 까다롭다. 나이는 35세에서 65세 미만으로 10년 이상의 법인택시 운전경험이 있어야하고 매년 2∼3회 운수국이 개최하는 법령·지리시험에서 9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대부분 이 시험에서 탈락하고 시험응시자는 사전에 각 조합별로 모의시험을 본 뒤 결정된다. 이외에도 사업개시 기본자금과 차고 등도 필수적으로 갖추어져야 한다.

일본의 경우 차량을 구입해 등록을 하려면 차고가 있어야한다.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도 주차된 차량이 거의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 전부 건물의 1층이나 단지 내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여 도로를 비워 놓게 된 것이다.

법인택시는 운송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시민의 편리성과 다양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2002년 초 규제를 완화해 운임설정의 자율화에 따른 인가제, 할인제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오사카의 중형택시 경우 640엔부터 660엔까지 자유롭게 요금을 받고 있다. 이보다 더 낮은 요금도 있다.

일본 택시의 독특한 점은 요금을 차량 겉면에 표시를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승객이 자유롭게 형편에 맞추어 탈 수가 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택시들이 검정색이며 내부를 훤하게 볼 수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 승객의 불미스런 일들이 사전에 방지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장거리할인, 전통복장 할인은 물론 고령자, 임산부, 학생 등에게도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는 요금을 넘어 캐리어택시(견인차량택시), 하이브리드 택시, 전기자동차 택시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자전거 운반 택시까지 등장하고 있다.

김광훈 〈광주녹색교통운동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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