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관들의 각종 비위행위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장흥경찰서가 12년째 무사고를 이어 가고 있어 전국 경찰에 귀감이 되고 있다

9일 장흥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 30일 이후 4050일이 지난 현재까지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거나 음주운전사고 등 품위를 손상했던 경찰관 비위행위가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장흥경찰의 무사고는 전남 지방경찰청이 ‘건강한 전남경찰 만들기’ 특수시책에서 산하 21개 경찰서 가운데 1999년 12월부터 이어온 보성경찰과 2000년 1월의 영광경찰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또한 장흥경찰은 지난해 경찰청이 ‘갤럽’ 여론매체를 통해 전국 3급지 경찰서를 대상으로 ‘치안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친절환경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오영기 서장은 “이 같은 경찰관들의 무사고는 단순한 경찰조직만의 노력이 아닌 ‘문림의향’의 유서깊은 주민들의 순박한 성향과 기질이 크게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도 국가인권위원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청렴도 평가에서 2009년(전국 1위)에 이어 지난해(3위)를 차지 2년 연속 상위평가를 받은바 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