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조미김의 일본 대량 수출길이 열렸다.

전남도는 28일 “장흥 신성식품이 일본 긴바라노리텐사와 연간 40만 달러 상당의 조미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5일 1차로 5000만원 상당(콘테이너 2개)을 선적해 수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신성식품 측은 이번 조미김 수출을 계기로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김밥용 김 등 신상품 개발에 힘써 보다 다양한 품목을 수출할 계획이다.

조미김을 수입한 일본 긴바라노리텐사는 전남도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김 수출 확대를 위해 발굴한 무역회사다.

신성식품이 일본 소비자를 겨냥해 신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입 조건이 까다로워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남산 김의 우수성을 줄기차게 알리고 생산시설 견학과 원료 확보 등 끈질기게 판로를 두드린 결과 성과를 거두게 됐다.

배택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일본, 중국은 전남 농수산 식품의 매력있는 수출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대형 유통업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출 MOU를 추진하고 안정적 수출기반을 위해 해외 마케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