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발효차인 ‘청태전(靑苔錢)’ 복원과 명품화에 발벗고 나선 장흥군이 전통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청태전 사랑방’을 만든다.

21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고부가가치 전통차 청태전을 복원하기 위해 목포대 산학협력단과 용역을 실시하는 등 청태전 명품화 사업을 군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농업기술센터 청사안에 청태전을 비롯한 전통차 산업발전을 위한 의사소통과 정보교류 역할과 함께 연구실 기능까지 갖춘 ‘이노베이션 카페’ 형태의 ‘청태전 사랑방’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6월 문을 여는 이곳에서는 전문가와 농업인 등 전통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청태전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토론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군은 또 청태전 생산에 현재 3 농가가 상품화에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 거점농가 2곳을 추가로 선정해 전통차 제다시설 기반조성과 체험 프로그램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차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해 장흥군을 차 문화 확산 및 차 산업 활성화의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장흥군은 2005년부터 청태전 복원에 나서 2008년 시제품을 생산했고 같은해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세계녹차 콘테스트에서 최고 금상을 받아 청태전 맛과 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청태전은 떡차의 일종으로 동전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전차’ 또는 ‘돈차’라고 불렸는데 발효과정에서 파란색의 이끼가 낀 것처럼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