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취약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려던 ‘번지점프’ 설치사업〈광주일보 12월 8일 10면〉을 취소하기로 했다.

장흥군은 올해 물축제가 열리는 장흥읍 탐진강 일원에 국민체육진흥기금 3억원을 포함, 도비 2억원 등 총 10억원을 들여 ‘ㄱ자형 복합타워’(번지점프+스캐드 다이빙+이젝션시티) 기능을 고루 갖춘 종합놀이형 점프를 설치하려 했다.

그러나 군의회를 비롯한 일부 주민들이 전국 유원지 등에서 번지점프가 사양산업으로 기피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물축제 시너지 효과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군의회와 일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전면 백지화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

군은 이미 번지점프에 편성된 10억원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장흥지역이 물 축제로 물 메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과학기술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아 전국 최초로 건립하는 ‘물 과학관’ 사업비(30억원)에 전용하기로 했다.

한편 장흥읍 탐진강변 일원에 860㎡(260여평) 규모로 건립되는 ‘물 과학관’은 물의 원리와 생성에서 물 관련 모든 과정을 알 수 있는 체험 및 교육장으로 활용될 계획으로 내년 물 축제를 앞두고 6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