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지역 산간 오지 지역에 귀농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화제다.

13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장흥군에 귀농한 인구 147가구(373명) 가운데 장동, 장평, 부산면 등 산간 오지마을에 정착하는 귀농 가구수가 절반에 가까운 70가구(174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이 51%에 해당하는 76가구(163명)가 지난해 대거 이들 지역으로 귀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귀농 연령층을 보면 40대와 50대가 각 27%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1%, 30대가 8%로 주 생산연령층인 4∼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장흥지역이 언론 보도를 통해 청정과 생태보존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귀농을 하려는 대도시 주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시골 빈집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기거하고 있는 실정으로 군 당국의 귀농자에 대한 주거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장흥군의 인구는 지난 1966년(당시 인구 14만4000명)이후 줄곧 줄어들다 2009년말 4만2097명에서 2010년 말에는 4만2394명으로 처음으로 297명이 늘어났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