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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제안
■ 선진교통문화 해외연수 보고서
MK택시 최고 서비스는 운전자 교육.복지서 나온다

2011. 02.12. 00:00:00

도시제안에서는 앞으로 3차례에 걸쳐 광주녹색교통운동 김광훈 사무국장의 ‘선진교통문화 해외연수 보고서’를 게재한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에 걸쳐 택시·버스조합 관계자 등과 함께 일본을 찾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MK택시에서 직접 교육을 받고, 행정기관에서 대중교통을 어떻게 관리하는 지를 살폈다.

일본 도착 후 첫 번째 교육일정으로 잡은 곳은 MK택시다. 사실 이번 연수의 핵심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점심을 먹는 것부터 MK택시의 교육은 시작이다. 영업소 및 교육장 내 식당은 운전자 전용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주변의 학생이나 주민들도 자주 찾고 있다. 식당뿐만 아니라 60여개 가까운 레인을 자랑하는 볼링장과 카페, 당구장 등을 건물 내에 갖추고 있어 이 또한 주민들과 운전자가 함께 이용한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들이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운전자들도 할인 혜택(20∼50%)만 있을 뿐이다.

MK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2주간의 기본교육 후 회장, 부회장 중 1명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운행하면서 면접을 보고 채용을 결정하고 있다. 실내교육을 마치고 곧바로 1층 주차장에 있는 신입사원 고객응대교육을 참관했다. 주차장, 세차장, 정비소 등이 갖춰져 있었으며 운전자들은 직접 면봉으로 자동차 키홀더까지 닦고 있었다. 세차가 완료된 차량은 별도 검사원이 있어서 검증 후 교대자에게 인수가 된다. 보통 세차에 2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운전자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경영자는 일본 내 최고수준의 복지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주거실태까지 파악해 독신자용과 가정용으로 구분하여 사원아파트 거주비용의 45% 정도의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매달 일정액만큼 장기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의 MK택시 운전사 복장은 일본의 최고 디자이너로 꼽히는 하나에 모리씨의 작품으로 5년여 설득 끝에 받은 작품이다. 이 근무복도 물론 무료가 아니며 운전사가 직접 돈을 주고 사야한다. 운전자들에 대한 자존심 회복과 최고의 대우로 대내외적으로 튼튼한 재정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되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덕분에 지난해 신입사원 경쟁률은 2000대1을 기록했다.

올바른 복장과 청결한 일터(택시), 일한 만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조건, 부족함 없는 복지정책, 서로에 대한 배려 등이 안전한 MK택시를 만들고 있었다. <김광훈 광주녹색교통운동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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