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50%을 차지하고 있는 장흥지역 대표 수산물인 매생이를 원료로 한 초콜릿이 건강다이어트 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장흥 매생이는 무공해 청정해역 갯벌 밭에서 생산해 미네랄이 풍부한데다 찰지고 부드러워 인근 타 군에서 생산되는 매생이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지난해 3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매생이 가공식품 개발과 생산·가공·유통을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장흥군과 전남도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주)하버바이오가 ‘장흥군 매생이 특화사업’을 착공,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총 150억원을 투자. 매생이 초콜릿, 젤리 제품 등의 가공라인을 갖춘 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을 개시했다.

(주)하버바이오의 매생이 가공공장 준공은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신청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장흥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매생이의 일시 대량생산 및 취약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연간 300t 이상 가공용 매생이 출하가 가능해져 생산자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사업 1차년도인 지난해에 매생이 초콜릿, 젤리생산에 들어갔으며, CJ와 매생이 초콜릿 17만개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자체브랜드 개발은 물론 수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생매생이를 동결 건조시켜 미세분말로 상품화하는 가공라인 신설과 항암제품, 면역증강제품, 다이어트 제품 등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상품화 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매생이가 건강미용 식품으로 알려지며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해태, 패밀리마트, CJ 등과 8억2000만원 납품계약해 오는 5일까지 납품완료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체는 지역주민 200여명을 채용, 24시간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웰빙 매생이 으뜸산지의 지역적 위상 제고에 (주) 하버바이오가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실정에 맞는 친환경 기업유치로, 생산적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며 행·재정 지원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생이는 주로 남도지방에서 식용하는 가늘고 부드러운 녹조류로 파래와 유사하게 생겼으며 겨울철에 주로 채취한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