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빠른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내 다문화가정은 모두 214가구로 지난해초 185가구보다 15.7%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주여성에게 절실한 자녀양육과 경제적 활동,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가정내 불화·폭력 등 문제해결을 위해 지원센터사업을 통한 초·중·고급 단계의 한국어교육을 비롯해 ▲가족통합 교육·상담 ▲다문화사회 이해 교육 ▲통번역 서비스 사업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양육 지원사업과 함께 ▲방과후 지역아동센터 운영 ▲보육시설을 이용한 특별반 지원 ▲보육료 무료지원 사업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위한 친정 나들이 ▲다문화 도서지원 사업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군은 정남진 토요시장에 다문화 전통음식 거리를 조성, 매주 8개국 20여명의 이주여성들이 각국의 음식을 선보여 관광객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는 등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심을 높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군과 광주지법 장흥지원이 손잡고 펼친 이주여성 한글이름 지어주기 사업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다문화교류센터를 건립해 다문화 전통음식관, 국제 풍물장터, 정보교류 공간을 마련해 실질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결혼 이민자를 서로 공존해야 할 상대로 인정하고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