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토지보상비 논쟁으로 표류해온 장흥교도소 이전 공사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13년 완공 예정으로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간 이전사업은 장흥읍에서 10㎞ 떨어진 용산면 어산리일원에 신축된다.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전공사는 총 460억원을 들여 16만2800㎡ (4만9200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재소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인경비 자동화시스템으로 신축될 계획이다.

장흥교도소 이전 사업은 지난 2002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거쳐 부지매입 절차에 들어갔으나, 토지보상비로 법무부 측이 현 부지에 재신축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의 난항을 이어오다 장흥군과 사회단체 협조로 가까스로 보상비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974년에 문을 연 장흥교도소는 전국 47개 교도소(구치소 포함) 가운데 제반 시설물이 가장 노후된데다 비좁고 낡아 수용자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