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FTA(자유무역협정) 등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웰빙 트랜드 확산에 발맞춰 친환경농업 세계화 도전의 청사진을 밝혔다.

14일 장흥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세계최고 수준의 유기 생태농업 실현을 목표로 1838억원을 투입해 ‘생명식품산업 육성 제2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군은 사업기간 동안 경지면적의 55% 이상 및 무농약이상 인증을 통해 농업정책의 기조를 유기농 중심의 고품질 안전농산물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기농 생태기반 구축 1373억원 ▲가공·유통·수출 분야 192억원 ▲자연순환농업 실천기반 구축 253억원 등 6개 분야 64개 시책에 모두 1838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유기농업 기반 확대구축에 중점을 두고 유기농산물 가공식품 생산시설 확충과 경관 유기전문단지 조성 등 단순한 1차산업이 아닌 2차, 3차 산업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 규모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이미지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2011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확대 등 늘어나고 있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이 전면 확대되면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외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업 중심의 정책전환이 유일한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