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제주간 쾌속선 기점인 장흥 노력도 여객터미널 대합실에 운항관리사가 고정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5일 한국해운조합 완도군지부에 따르면 여객선 입·출항시에 사고예방을 위해 여객터미널에 해운조합 운항관리사가 상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을 이유로 완도 항만터미널에 위치한 완도군지부에서 화상과 무선 등을 이용, 입·출항 관계 여부를 확인·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력도항 대합실내에 마련된 한국해운조합 운항관리 사무소도 방치되고 있어 예산낭비와 사고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해운조합 완도군지부는 현재 여객선 운항관리사 6명과 일반직 5명 등 총 11명이 근무하면서 13개 항로·여객선 2척을 운항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부족 탓에 장흥 노력도 여객터미널에 운항관리사를 파견하지 못한 채 25㎞ 떨어진 완도에서 화상과 무선으로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여객선 운항관리 규칙에 따르면 운항관리사는 현장에서 ▲여객 승선정원 초과 및 화물의 적재한도 여부 확인 ▲운항 질서유지 ▲선장의 업무지도 ▲기상관계 등 여객선 안전운항을 위한 13가지 항목을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

하지만 해운조합은 인력부족으로 운항관리사를 고정배치 하지 않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해운조합 완도군지부 관계자는 “해운조합 중앙회에서 정원을 늘려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