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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강좌, 객석 꽉꽉 차는 이유 있지요”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광주일보 공동 현대미술과 인문학 인기행진

2010. 06.26. 00:00:00

홍가이 한국외국어대학 교수의 현대미술과 인문학 강좌가 최근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동양현대미술의 방향’이란 주제로 열렸다. /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인문학과 예술의 아름다운 관계=20세기 중반 이후, 그동안 예술은 특정한 부류나 계층을 위한 귀족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되던 틀을 벗고 다차원적이고 혼성적인 장르로 확산되어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인식변화의 배경에는 서구의 다문화사회, 과학문명의 발전, 자본주의의 특성이 그 맥을 같이하면서 예술과 문화는 인문학적이고 사회학적인 것이며, 자연과학적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접근이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술은 특정한 관객이나 소장가를 목표로 제작되는 상품이 아니라 다중이 정신적으로 소비하는 공공영역의 문화생산품이라는 인식이 높아갔다. 여기에는 자본주의 이념과 논리가 예술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되어 갔다고 보여진다.
만일 현재의 예술에 인문학적 사고를 배제시킨다면 예술은 기능적인 한계를 갖게 될 것이다. 특히 현재의 시각예술은 온갖 테크놀로지를 차용하고 있으나 인문학적 사고와 해석을 제외시키고 과학기술의 기능만으로 차입할 경우 예술은 과학기술의 하부구조로 전락할 것이다. 아울러 현대시각예술은 기술과 기능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예술작품은 물품으로 취급되어 질 것이며, 아울러 현대미술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설치작품 역시 아무런 의미를 부여받지 못하고 하찮은 쓰레기 취급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문학은 예술이 갖는 의미를 증가시켜주는 동시에 역사·문화적으로나 인류·사회학적 가치와 당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대인들의 삶을 보다 다양하고 풍부하고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현대미술과 인문학’ 프로그램=광주시립미술관 분관인 상록전시관에서는 지난 2월부터 매월 둘째주 금요일 인문학자, 전시기획자, 문화정책자 등을 초청하여 ‘현대미술관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갖는 배경 역시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대중적으로 이해시킴은 물론 광주시민의 문화적 삶의 지평확대와 문화시민으로의 의식을 강화를 시켜가고 자는 목적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도시 광주의 문화시민다운 ‘현대미술 마니아’ 층을 두텁게 육성시켜가고 자는 의미도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광주의 문화예술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매니아의 역할이 그만큼 큰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룩되어 질 수 없는 일로 꾸준하게 우리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시민들에 대한 정성스러운 투자와 노력이 필수적이다.
최근 홍가이 박사(한국외국어대 교수·기호학)의 강의가 있었다. 홍박사는 우리의 남도의 수묵화가 앞으로 현대미술과 인류의 삶과 정신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줄 것이라는 소중한 강의를 한바 있다. 물론 강의에 참여한 15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우리 미술관에서는 계속해서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광주문화시민으로 삶의 정신적 가치와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에 따른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가 거의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술관에서는 강좌를 수강하는 시민들이 예년과는 달리 교육적 의미가 큰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외 현대미술관도 갈 수 있어 시야를 보다 넓히고 전문화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들의 진행이 활성화와 함께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며, ‘문화도시 광주’가 지금 해야 할 소중한 일이기에 광주시립미술관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당위성을 여기에 두고 있는 것이다.
▲장경화·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분관장,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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