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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중한 이야기
북구 두암 2동 ‘주영 헤어아트’ 송명미 원장
매주 수요일 ‘행복 가위손’ 봉사 감사합니다

2010. 05.08. 00:00:00

“어려서부터 동생이나 주변 사람들 머리 만져 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미용일을 하면서 한번도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북구 두암2동에서 주영헤어아트를 운영하고 있는 송명미(55 사진) 원장. 지난 1975년에 미용일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35년째다. 오랜 세월 미용일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남들도 아름답게 꾸며줘야 한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미용봉사활동이란다.
송 원장은 매주 수요일이면 미용실 문을 닫고 6명의 직원과 같이 광주·전남에 있는 요양병원을 직접 방문해 미용 봉사활동을 4년째 실시하고 있다.
또 광주지체장인협회 회원들이 결혼을 하는 날이면 바쁜 일 뒤로하고 달려가 신부 머리 단장 봉사를 10년째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협회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송 원장은 “머리 깎는 날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볼 때면 2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도 나고, 깔끔해진 모습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송 원장은 또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할 뿐인데 알려진다는 게 부끄럽다”면서 “매주 수요일만 되면 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서 다들 천사 같고 사랑스럽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 시설 뿐 아니라 재가 장애인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머리 손질을 못하는 개인들의 요청에도 기꺼이 봉사를 하겠다는 송 원장 “직원들과 더불어 하루 동안 생업을 포기하고 봉사활동에 나서면서도 가지고 있는 기술로 나눌 수 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몸이 건강하는 한 일도 봉사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준·광주시 서구 금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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