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육성과 효사랑 실천운동 확산을 위해 설립된 광주 남구 효사랑 장학재단(이사장 조기전)이 제4회 효사랑 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

효사랑 장학재단은 지난달 25일 남구청 회의실에서 제4회 효사랑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75명의 학생들에게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75명의 효사랑 장학생들은 고등학생 50명과 대학생 25명이며, 고등학생들은 50만원씩, 대학생들은 각각 100만원씩을 받았다.

장학재단은 이번 장학생 선발을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광주 시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장학생 추천을 받아 1·2·3차의 심사를 거쳐 75명의 학생들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뽑힌 장학생중에는 시각장애 1급이라는 신체적인 핸디캡에도 굴하지 않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열정으로 꿈을 키우는 학생이 있다. 세광학교 남미애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어릴적 부모님과 헤어져 아동시설인 신애원에서 생활하면서도 개근상, 봉사상, 석차 1등을 놓치지 않는 광주공업고 김현준 학생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교내외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학생들이 선발됐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러한 학생들이 더욱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효사랑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1월에 설립된 효사랑 장학재단은 2009년 2월 제2회 장학생 선발을 통해 114명의 학생에게 6300만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9월에도 제3회 장학생 선발을 통해 64명에게 45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김기한·광주시 남구 봉선동